2020년 3월 임기 마치는 황창규 KT 회장 대신할 포스트 황창규 체제로 변화?
2020년 3월 임기 마치는 황창규 KT 회장 대신할 포스트 황창규 체제로 변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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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황창규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KT는  29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7기 주주총회에서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과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오는 2020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회장은 주총 모두발언에서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개막과 함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준비"라며 "사외이사회 중심으로 공정 투명하게 (차기 CEO 육성을) 선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회 사장은 '삼성' 출신이다. 황 회장은 KT 회장에 취임한 직후 삼성전자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인회 사장을 영입했다. 김인회 사장은 2014년 KT로 합류한 이후 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비서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황창규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이동면 사장은 지난 1991년 KT에 입사한 이후 38년간 KT에 재직한 정통 KT맨이다. 2008년 신사업TF장을 맡은 이후 종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융합기술원장 등을 거치면서 KT의 신기술 신산업을 10년 넘게 책임져왔다. 이 사장은 지난 2017년 부사장급이던 융합기술원장직을 사장격으로 승격하면서 사장이 됐다. 이후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을 맡아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의 융합신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KT가 CEO 선임을 둘러싸고 잦은 외풍에 시달렸는데 정관변경을 통해 외풍을 차단하고 이사회의 엄정한 검증을 거친다는 의미"라며 "어느날 갑자기 외부인사가 들어오는 것보다 KT에서 오랫동안 근속한 KT맨이 CEO후보가 될 수 있도록 미리부터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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