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 한진칼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한때 34,200원 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장마감 기준 전일보다 800원 오른 33200원을 기록, 2.47% 상승 마감했다., 한진은 한때 28000원 까지 오르며 4.53%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막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0.39% 오른 25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을 표결에 부쳤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선임돼 20년간 대한항공을 이끌어왔으나 연임안 부결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한항공 2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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