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세 인하, 증권시장 활성화 기대감 ' Up'
거래세 인하, 증권시장 활성화 기대감 ' Up'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9.03.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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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증권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증권거래세율 인하가 시행되면 단기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증권사 IB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2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서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혁신금융 추진 방향에는 증권거래세를 현재 0.3%에서 0.25%로 인하하는 등 자본시장 세재 개편을 본격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권거래세 인하 추진이 이뤄질 경우 일시적인 거래대금 증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증권거래세율 인하가 시행되고, 양도소득세 강화 등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은 2020년 중 마련된다는 점에서 단기 거래대금 증가를 예상한다"며 "혁신·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건전성 규제 완화는 증권사 입장에서 투자자산 선택지가 넓어지는 요소로, 증권사들의 IB 영업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출자산 증가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이자손익 기반 확보, 기업공개(IPO) 활성화에 힘입은 IB 손익 개선, 세제 개편에 따른 투자 심리 자극이 기대된다"며 "증권 업종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에 논의되던 완전 폐지보다는 완화적인 수준이지만 인하를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금융투자상품간 손익통산, 이월공제, 장기투자 우대방안 등 완화 조치들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증권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증권거래세 인하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증권사로는 자본력이 크거나 고객 기반이 넓은 대형 증권사와 키움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주식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고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자본이익률(ROE) 증가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임희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순 자금 중개자에서 자금 공급자로 변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와 세제 개편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키움증권이 수혜주"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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