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헬스케어·콘텐츠·물류'에 5년간 60조원 공급
'관광·헬스케어·콘텐츠·물류'에 5년간 60조원 공급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3.21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유망서비스 산업에 향후 5년간 60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혁신금융이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선도로 관광·헬스케어·콘텐츠·물류 등 4대 유망서비스 산업에 60조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조8000억원을 비롯해 2020년 11조4000억원, 2021년 12조원, 2022년 12조6000억원, 2023년 13조2000억원 등 매년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업종도 4대 유망 서비스 산업을 우선 지원하되 추후 업종별 서비스 산업 혁신방안과 연계해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혁신금융을 통해 관광·물류 등 전통 서비스산업의 구조개선과 빅데이터, 정보통신(ICT) 등 신기술과의 연계를 촉진하겠다는 게 목표다. 

물류회사가 일별 배송정보를 축적해 소비자의 물류 서비스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실시간 교통상황·지리정보와 결합함으로써 최적 배송경로를 도출해 공차율을 최소화하는데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식이다. 관광산업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장기 숙박을 원하는 여행객과 호스트를 연결하고 해당 지역의 음식·체험활동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 숙박중개 서비스에 집중 지원하게 된다.

헬스케어, 여가활동 수요 확대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정밀의료 산업이나 전자책 서비스 등에서의 신규 수요 창출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개인의 유전체 및 진료정보에 따른 맞춤형 의료서비스(유전체 의학)나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예방-진단-치료 통합 서비스 활성화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산은·기은·신보 등의 서비스산업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