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입 수시전형, '동아리-생기부, 학생부종합전형' 전략은?] '동아리, 내실 있는 교육 필요"
(기획)[대입 수시전형, '동아리-생기부, 학생부종합전형' 전략은?] '동아리, 내실 있는 교육 필요"
  • 오한준 기자
  • 승인 2019.03.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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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고 교사 "동아리 활동은 단순 호기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과 결과물 필요"

편집자 주: 기업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팀과 연계,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예산, 전문가 재능기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입니다.

대학입시와 관련, 교육부가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작성 지침을 새로 마련한 가운데, 일선 학교  동아리 활동등 공교육 활성화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지난 8월 발표한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방안’에 포함된 개선사항이 반영됐다.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방안’은 정책숙려제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된 것으로, 이를 통해 학생부 내 과도한 경쟁 및 사교육 유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학생부를 간소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확정되면, 초·중·고등학교 입학생부터 학생부에 학부모 정보와 진로희망사항 항목이 삭제되며 봉사활동은 활동실적만 기록하고 특기사항은 기재하지 않게 된다. 방과후 학교 참여 내용도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일선 학교에서는 새로운 생기부 작성과 관련,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소재 청원고등학교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동아리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는 학교로 꼽힌다. 거의 40개에 이르는 각종 동아리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청원고 창의체험부장인 강재호 교사는 "생활기록부 내용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면서 "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관심과 열정만 갖고 지속해서 활동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동아리 활동의 핵심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활동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련, 1학년때는 '진로 탐색', 2학년에는 '선택과 집중', 3학년때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생활기록부 기재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수능 외적인 요소로 단순히 성적순이 아닌 수시 입지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동아리 활동은 또, 대학 입학사정관의 눈높이에 맞는  전공에 대한 “경험, 관심, 열의, 미래 지도자로서 인성, 활동력에 초점을 맞춰 연속성을 갖고 임해야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청원고의 경우 동아리 활동은 학생 개인별 정규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 하나씩을 선택해 4월에 시작,  10월경 활동을 끝낸다. 9월 학교 축제 기간에 전체 동아리 활동에 대한 결과물을 발표해 내실을 기할 작정이다.

1년에 30시간 10회차에 걸쳐 진행하게 되며 동아리 구성의 단계로 '회원 구성, 활동계획서 작성, 지도교사 매칭'이 이루어지는데 사립 고등학교 동아리 활동의 강점으로 지도교사가 생활기록부에 세부사항을 세밀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관심사항을 파악,  학생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학교 울타리안에서의 동아리 활동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외부 기업 또는 기관과의 협력아래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현장에서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청원고 동아리 지도교사는 "동아리 활동의 어려움으로 '시설, 예산, 외부 전문가 초청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도교사의 '경험, 역량, 지식의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나타내면서 "지도교사 입장에서 재능과 역량에도 한계가 있어 외부 기업 또는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 주면 더욱 내실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학교 자율 동아리 MGMT(Management Group Manager Training)활동을 맡고 있는 2학년 오창민 학생도 "MGMT가 현재 13명으로 구성되었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대학 생활의 연계성과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함께 경영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갖고 더 나은 비전으로 미래 경영자로서의 인성과 활동력을 갖추겠다"고 말하면서 "외부기관이나 기업등 현지 체험이나 견학등이 이루어지면 더 내실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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