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포스코컴텍등 주요 계열사 사명 변경..해외사업 박차
포스코대우, 포스코컴텍등 주요 계열사 사명 변경..해외사업 박차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3.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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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제51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핵심계열사들이 잇따라 사명을 바꾸고 있다.

포스코대우와 포스코켐텍은 18일 오전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인터네셔널과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포스코대우는 이날 상호 변경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을 비롯해 5개 의안을 의결했다. 포스코대우는 새로운 사명에 대해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인터내셔널'의 의미를 계승하면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포스코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키워나간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67년 '대우실업'으로 시작한 포스코대우는 2010년 포스코 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꾸준한 사업 확장을 통해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는 그동안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LNG·식량사업 등 핵심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과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오늘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출범은 포스코 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켐텍도 주총을 통해 사명을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포함해 6개 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으로 포스코켐텍의 사명은 '포스코케미칼'로 변경됐다. 2010년 '포스렉'에서 포스코켐텍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9년 만의 사명변경이다.

이차전지용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은 오는 4월 양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한다. 이번 사명변경은 2차전지 소재 계열사를 통합하는 동시에 사명도 변경해 포스코 그룹 내 화학 계열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포스코켐텍은 사명 변경을 발판으로 종합화학회사와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포스코켐텍은 이번 주총에서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사업목적 항목에 추가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포스코 그룹이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한 미래 먹거리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은 음극재·양극재 사업 통합과 이차전지 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2023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만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대우는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 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이어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사외이사는 권수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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