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직원 3900명 직접 고용..전자업계 노사갈등 일단락
LG전자,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직원 3900명 직접 고용..전자업계 노사갈등 일단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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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오는 5월 1일자로 합의된 채용 기준에 맞춰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 직원 약 3900명을 직접 고용한다. 

LG전자 측은 "상반기 내에 직접고용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까지 130여 개 서비스센터가 선출한 대표 12명과 직접고용 이후 인사체계와 임금, 복리후생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말 직접고용 발표 이후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대표 측과 세부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 13일 처우 등에 관한 합의를 도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8700명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을 직접고용한 데 이어 LG전자까지 원만한 합의에 이르면서 전자업계의 노사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서비스센터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며 "특히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 측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가 직접고용하게 될 3900여 명 가운데 현재까지 90% 이상이 LG전자노동조합(위원장 배상호)에 가입했다. 다만 지난해 말 일부 협력사 직원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LG전자 서비스 지회'를 창립했고, LG전자 한국노총 지회가 현장 직원들을 만나 민노총 가입 자제를 요청하며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LG전자 측은 "노동조합과 이번 직접고용을 계기로 LG전자 고유의 노경(勞經)문화를 더욱 선진화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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