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세 이어가던 자동차 산업 실적, 2월 들어 주춤
호조세 이어가던 자동차 산업 실적, 2월 들어 주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3.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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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조세를 보이던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이 2월에는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 작년 12월과 지난 1월 수출, 내수, 생산 모두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조입일수 감소와 일부업체의 파업 등이 겹치면서 모두 감소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설 명절이 끼어 있던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조업일수(17일→16일) 감소 영향으로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줄었다. 

생산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 줄어든 25만7276대에 그쳤다. 조업 일수가 줄고 르노삼성의 부분 파업까지 겹친 탓이다. 특히 르노삼성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5%나 급감했다. 

내수 역시 조업일수 감소와 수입차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2만617대에 머물렀다. 수입차의 경우 전년 대비 19.1% 줄었고 현대·쌍용을 제외한 국산차들도 마이너스 판매 실적을 보였다.

수출도 조업일수 감소와 세단형 모델 수출 부진으로 인해 전년보다 1.6% 줄어든 16만432대에 그쳤다. 다만 북미·아시아 시장 등에서 비교적 선전하면서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2.7%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2.3% 증가한 7569대를, 수출 역시 코나EV·니로HEV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20.3% 급증한 1만402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월간 실적은 아시아(5.9%↓), 유럽(6.3%↓), 중동(51.1%↓)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6억4000만달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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