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농심, 건면시장 1위 풀무원 넘나..출시 한달만에 800만개 팔았다
[포커스]농심, 건면시장 1위 풀무원 넘나..출시 한달만에 800만개 팔았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1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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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내놓은 '신라면건면'이 지난달 9일 출시 후 한 달 만에 80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끌면서 이달부터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존 건면 1위업체인 풀무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 현재 국내 라면시장에서 건면의 점유율은 5%대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농심은 신라면건면 외에 다른 건면 제품을 번갈아 생산하던 녹산공장 일반건면 생산라인 2개를 모두 신라면건면만 생산하기로 했다. 전용라인은 품목 교체에 따른 라인 정지가 없어 생산성이 월등히 높다. 신라면건면 생산량은 하루 최대 21만개에서 43만개로 늘어난다.

아울러 멸치칼국수 등 기존 건면제품들은 구미공장에 건면 라인을 가동하는 이원화 전략을 취하기로 했다. 이로써 신라면건면은 녹산공장에서 140만개, 이외 건면은 구미공장에서 20만개 생산하게 된다. 건면제품 생산량 일일 160만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농심 관계자는 "유통현장에서 신라면건면 요청이 쇄도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출시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며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판촉행사와 온라인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도 농심의 거센 도전에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달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의 생산라인을 2배 이상 늘리고 충북 음성라면공장의 생산라인을 하루 17만개에서 37만개 생산규모로 2배 이상 증설했다. 풀무원은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 건면의 시장점유율이 2011년 5%에서 지난해 25%까지 높아진 만큼 국내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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