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설탕등 가격 오름세..세계 식량 가격지수 두달 연속 상승
유제품, 설탕등 가격 오름세..세계 식량 가격지수 두달 연속 상승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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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제품, 설탕 등의 가격 오름세에 힘입어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다. 

10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올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7% 상승한 167.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올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유제품·유지류·설탕·육류 등이 지난달 상승세를 견인했다. 

유제품은 올 1월 182.1포인트보다 5.6% 상승한 192.4포인트 기록했다. 모든 유제품 가격이 올랐으며 탈지분유 가격이 전월대비 가장 크게 상승하였고 전지분유, 치즈, 버터가 그 뒤를 이었다. 

탈지분유, 전지분유, 치즈 가격은 오세아니아산 공급물량에 대한 수입 수요 강세가, 버터 가격은 향후 몇 개월간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생산량 감소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133.5포인트(전월比 1.8%↑)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니 감소한 반면 국내 수요가 유지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제한적인 공급물량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설탕은 올 1월보다. 1.2% 상승한 184.1포인트 기록했다. 주요 생산지역에서의 생산 전망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인도의 생산량(2018년~2019년)은 전년대비 5% 감소,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생산량도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월보다 0.7% 상승한 육류는 163.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 하락한 육류는 지난달 굳건한 수입 수요와 제한적 수출물량(뉴질랜드산 쇠고기와 EU산 돼지고기) 영향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가 둔화된 가금육와 뉴질랜드 수출이 늘어난 양고기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안정세지만 전년동월대비 4.7% 높은 169.0포인트(전월比 0.2%↑)를 나타냈다. 옥수수는 선적 차질 발생에 대한 우려로 인한 미국의 수출가격이 오르면서 상승했지만 이달 초 높은 가격에서 출발한 밀은 추후 구매 추이 둔화로 상당 수준 하락했다. 

다만 쌀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는데, 인디카쌀 수요 침체로 인한 하락분이 자포니카 쌀 상승분을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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