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최태원 회장,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대표이사 역할 집중
SK최태원 회장,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대표이사 역할 집중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3.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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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SK㈜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최 회장의 사임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여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최 회장 대신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될 것이 유력하다

SK㈜는 5일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한 정관을 변경해 이사회가 이사 가운데 1명을 의장으로 정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SK㈜ 정관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게 돼 있어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이 의장을 맡아왔다. 정관 변경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이사회 결정에 의해 이사 중 한 명이 의장을 맡아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사회의 모든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기업경영을 투명하게 감시하는 이사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주주권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SK㈜ 이사회는 이용희 사외이사 1인의 임기가 만료되면 2인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는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과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결정됐다. 이사회 의장은 염 전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최태원 SK㈜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SK㈜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 권한을 명시한 정관 내용도 바뀐다. 기존에는 회사가 선정한 외부 감사인을 감사위원회가 승인하도록 명시됐다. 앞으론 감사위원회가 외부 감사인을 선정해 회사가 선임하는 것으로 정관이 변경된다. SK㈜ 관계자는 "이미 감사위원회에서 외부감사인을 실질적으로 선정하고 있었으나 외부감사법 개정 취지에 맞춰 정관 문구를 수정해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국내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이사회 산하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주주권익 강화 활동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 약속했던 '배당성향 30%'도 조기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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