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양식 펀드 나온다..첫 실물 양식 투자펀드
참치 양식 펀드 나온다..첫 실물 양식 투자펀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3.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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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참치 전문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실물 양식투자펀드인 'BNK 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1호'가 출범함에 따라 6일 부산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출범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참치1호펀드 출범은 지난 2월에 발표된 '수산혁신 2030 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BNK금융지주 산하 6개 계열사가 40억원을 출자(선순위)하고,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10억 원을 출자(후순위)해 2019년 3월부터 3년간 총 50억 원을 참치양식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금은 남평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운영하는 외해양식장의 참치 종자(10kg 내외 크기의 어린 참치) 구입비와 사료비 등 3년간의 운영비에 조달된다. 이후 남평이 이 양식장에서 50kg 이상으로 키워낸 참치를 출하한 판매대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최고급 어종인 참치는 최근 자원 감소에 따라 어획량이 줄어드는 반면 양식은 일본, 호주,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300여 개의 양식장에서 연간 약 1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3개 업체가 참치양식을 하고 있다.

참치양식은 잠재적 시장가치에도 불구하고 활성화에 어려움을 있었다. 10kg 크기의 참치가 50kg 이상으로 자라는 데 2년 이상의 긴 기간이 필요한데다, 대규모 외해양식장 시설 조성 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돼 투자금을 장기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영춘 장관은 "이번 참치1호펀드 출시는 양식업과 같이 첨단기술 분야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혁신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를 계기로 연어 등 양식어종의 실물펀드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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