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포스코와 스마트팩토리 시장 선점 나서
현대重, 포스코와 스마트팩토리 시장 선점 나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3.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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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포스코와 손잡고 스마트팩토리(지능형공장)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포스코ICT와 성남 판교사옥에서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사업대표와 손건재 포스코ICT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수주 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의 마케팅과 영업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로봇부문)는 스마트팩토리 공정진단, 로봇기반 자동화 설비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과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로봇 서비스 제공을 맡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기업의 공정을 분석해 로봇과 지능화 적용 환경을 사전에 구현해 3D 기반의 시뮬레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컨설팅 및 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및 정비 플랫폼을 제공해 설비 운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관련 정보를 분석, 고장 등 이슈 사항을 사전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공장의 지능화된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장점이 잘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면서 특히 "다양한 제조산업 분야에 선도적인 로봇 특화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제조 현장의 경쟁력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가 2016년 1210억달러에서 2022년 2062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해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팩토리 3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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