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공부는 죽기전까지, 정신이 허락하는 한 해야 하는 것
[칼럼]공부는 죽기전까지, 정신이 허락하는 한 해야 하는 것
  • 김종춘 교수
  • 승인 2019.03.0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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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죽기 전 까지 
  

“공부는 죽기 전까지 하는 것입니다. 정신이 허락하는 한 공부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늘 새로운 지식이 존재하고 인간은 늘 새로운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결코 공부의 끝이란 없습니다.” 56년간 공부에 매진해 온 베이징대학교 철학과 ‘러우위레 교수’의 말이다. -공부하는 인간(2013)-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이 해야 할 과업이 바로 공부인 셈이다. 이런 공부하는 인간을 'Homo Academicus'라 칭한다. 여러분은 ‘호모 아카데미쿠스’인가? 나는 오늘 어떤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가?

 

Better late than never!
  

“늦더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의 영어가 “Better late than never!"이다. ”It's never too late to learn!"이라는 표현도 있다. “배움에는 늦은 시간이 없다!”라는 뜻이다. 해마다 대입 시험의 최고령 수험생을 소개하곤 한다. 참으로 존경할 만하다. 공부에 한이 맺힌 분들도 계시겠지만,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승리를 위해 노력한 분들도 많으리라 믿는다. 법원주림 제 54권에는 이런 글이 있다. “소년의 배움은 해가 뜰 때의 별과 같고, 장년의 배움은 한낮의 햇빛과 같으며, 노년의 배움은 촛불의 밝음과 같다.” 여러분은 어느 시점에 처해있는가? 아직 한낮일 것이다. 어둠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 손에서 책을 놓고 배움을 게을리 할 나이가 아직 아니다.

 

부패하는 인간, 발효하는 인간
  

이외수 작가가 쓴 <하악하악>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는 인간이 있고, 발효하는 인간이 있다.” 정말 뛰어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여러분은 부패하는 인간인가? 아니면 발효하는 인간인가? 이에 대한 답은 지식과 배움에 있다! 부패의 바이러스가 아닌 발효의 효소를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지식과 배움이다! 배움으로 지식의 창고를 가득 채운 사람은 진화하는, 성숙해지는 사람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구수한 향기가 나는 사람이다. 배움의 향기, 새로운 지식 습득으로 발효되는 사람, 바로 여러분이길 바란다.

 

지식의 잔고(knowledge balance)는? 해현갱장(解弦更張)해야
  

흔히 월급은 나의 통장을 스쳐지나갈 뿐이라고 말한다. 머물러 있는 시간이 극히 얼마가 안 되어서 금방 빠져나가 버리고 다음 달을 기다린다. 우리의 지식 창고의 잔고는 어떠한가? 한가득 채워진 상태인지 아니면 고갈 상태인지 점검해 보자. 해현갱장(解弦更張)의 교훈을 기억하자.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거문고 소리가 늘어지고 흐트러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태가 바로 우리의 지식 고갈 상태이다. “이만하면 충분하다”라고 안주할 때가 바로 해현갱장이 필요한 때 일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성공을 위한 지식의 임계량(critical mass)을 빨리 채우도록 하자.

‘호모 아카데미쿠스’라고 쓰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읽는다. 배움력이 성공의 비밀이다.

♦ 김종춘교수는?

‘가르치는 것’이 소명(calling)이라고 믿고 살아가는 교육학자이다. 현재 삼육보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많은 강연과 글로 소통(疏通)하고 있다. 주 관심사는 교육생태계연구이며, 성공을 위한 1% 영감, 글로벌리티(Globality)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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