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 제주에서 새 브랜드 호텔 선보인다..'롯데-신라' 양분 기존 틀 깨나
신세계조선호텔, 제주에서 새 브랜드 호텔 선보인다..'롯데-신라' 양분 기존 틀 깨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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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라가 양분하던 제주도 호텔 시장에 신세계가 가세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내년 하반기 제주도 서귀포 소재 켄싱턴제주호텔 자리에서 새로운 브랜드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신세계조선호텔 등에 따르면 현 켄싱턴제주호텔 건물 운영권을 이어받아 내년 하반기 제주도에서 호텔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켄싱턴제주호텔 자리를 신세계조선호텔이 이어받아 새로운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는 셈이다. 켄싱턴제주호텔은 올해 6월 말 호텔 운영 관련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다만 구체적인 브랜드 운영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확한 호텔 개점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신세계조선호텔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내부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웨스틴조선호텔'을 운영하고 있지만 제주도에서 호텔 사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켄싱턴 호텔을 인수한 SK D&D는 호텔 운영을 신세계조선호텔에 맡기기로 했다. SK D&D는 오는 7월부터 켄싱턴제주호텔과 상록호텔 부지를 리모델링(재단장)할 계획이다.

SK D&D는 켄싱턴제주호텔 관련 리모델링 등의 비용으로 올해와 내년 약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사 완료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의 제주도 사업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신사업'으로 호텔을 제시한 바 있다. 그룹 차원에서 호텔 사업 인력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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