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유럽 선진 보험사처럼 주주 환원 정책 펴야..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유럽 선진 보험사처럼 주주 환원 정책 펴야..미래에셋대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2.2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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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더욱 뚜렷하고 전향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상장 시점에 비해 순자산은 2배 가량 늘었지만, DPS(주당배당금)는 30%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이마저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따른 배당재원을 차감한 DPS는 1990원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 이전까지 중기적인 배당성향은 경상적 이익의 50% 범위 내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며 "현재의 배당성향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승 속도가 얼마인지, 비경상적인 이익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할지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이익창출 현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재의 회계제도 하에서 배당성향에 초점을 맞춘 기준이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유럽 선진 보험사들에 준하는 자본관리 기준을 수립해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유럽 선진 보험사들은 적정 자본비율(대략 180~220%) 범위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잉여는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며 "알리안츠의 경우 180~220% 솔벤시Ⅱ(지급여력 관련 국제규제) 비율을 관리 범위로 정했는데, 최근 이를 초과하면서 주주환원을 2배 가량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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