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전, 영업적자 2,080억, 5조 1,612억 감소..6년만에 첫 손실
[특징주]한전, 영업적자 2,080억, 5조 1,612억 감소..6년만에 첫 손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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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080억원(잠정)으로, 이는 직전년도 영업이익 4조 9,532억원 대비 5조 1,612억원 감소한 수치다.

4분기(’18.10~12월) 또한 전년동기 대비 높은 연료가 영향으로 영업적자 7,885억원을 기록


매출은 60조6276억원으로 전년 매출(59조8149억원)보다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1조15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년 당기순이익 1조4414억원 대비 2조5922억원 줄었다. 

한전이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한전은 2017년 4분기 적자로 전환한 뒤 2018년 3분기를 제외하고는 1분기 1276억원, 2분기 6871억원, 4분기 7885억원 등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적자 전환 원인으로는 여름철 전기 판매량 증가로 수익이 2조2000억원 늘었음에도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연료비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해 원전 이용률을 낮추고 발전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늘어난 것도 손실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전은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6000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다만 이번 적자가 탈원전 정책의 영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원전 이용률 하락은 필요한 정비 때문이었고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다른 요인보다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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