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1일 대만·이탈리아산 스테인리스 스틸바에 5년간 9.47∼18.56%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장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의 관세율은 각각 대만산 9.47∼18.56%, 이탈리아산 10.21∼13.74%다.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는 자동차부품용 이탈리아산 스틸바 등 9개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스테인리스 스틸바는 정밀산업, 자동차부품, 화학기계, 의료장비, 산업설비 등에 사용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약 3000억원(약 10만톤)이며 대만·이탈리아산 점유율은 10%대 수준이다.
앞서 무역위는 세아특수강, 동일제강 등으로부터 반덤핑 조사 신청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고, 대만·이탈리아산 스틸바가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면서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한편 무역위는 제지업계에서 신청한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산 비도공지(Uncoated Paper) 반덤핑 조사에 대해 이들 제품들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고 있으며, 피해가 경미하지 않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비도공지는 코팅이 안 된 종이로 복사기, 프린터, 팩스 등 사무기기에 사용되며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산의 국내 시장(약 3000억원) 점유율은 약 40%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