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예상 매출 20조..수익선 개선 주력한다
이마트, 예상 매출 20조..수익선 개선 주력한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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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예상 매출로는 20조원을 잡았다.

14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올해 순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17.8% 증가한 20조800억원, 총매출(별도기준)은 15조68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이 8.2% 신장한 11조5780억원이며, 트레이더스는 30.6% 증가한 2조4940억원이다. 또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의 전문점은 1조3770억원으로, 총 매출이 68.4%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이마트 성장의 핵심은 '온라인 신설법인'이다. 다음 달 온라인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총매출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 트레이더스를 '제2의 이마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독 상품 등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기존점 매출을 늘리고, 올해 3개 신규 점포(월계·부천옥길·부산명지) 출점을 통해 성장성 강화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공격적인 출점을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올해 1000여개 점포를 새로 열어 매출을 43%가량 늘릴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는 할인점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한다. 상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으로,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리뉴얼 투자를 통한 기존점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의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만들어 고객 집객을 늘리는 방식이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장 내 운영 상품 수(SKU)와 매장 공간 최적화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여기에 차별화 경쟁력인 식품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비식품 MD 효율화와 경쟁력 있는 테넌트 유치를 통해 단위 매장당 매출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전문점의 경우 기존점 효율제고와 출점 기준 재정립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비양극화와 최저임금 인상 및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고객 수 감소, 비용 상승으로 대형마트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할인점 본업에 충실한 영업, 온라인 통합법인 출범 및 비용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이 4628억원, 매출은 17조4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9% 줄었지만, 매출은 9.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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