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품 히트작 힘입어 지난해 실적 크게 개선..
오리온, 제품 히트작 힘입어 지난해 실적 크게 개선..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2.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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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꼬북칩'과 '마켓오 네이처' '생크림파이' 등 연이은 히트작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14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7% 늘어난 2822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269억원과 180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79.5%와 135.8% 늘었다. 

오리온은 2017년 6월 오리온홀딩스에서 분할됐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상승률이 다소 높게 나왔다. 분할 전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오리온 한국 법인은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등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이 모두 호조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켓오 네이처는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봉을 돌파했다. 2년 만에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중이다.

생크림파이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파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마이구미도 복숭아, 오렌지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간편대용식, 디저트사업을 강화하고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음료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 공장을 완공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마켓오 네이처는 신규 라인업을 확대해 간편대용식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 초코파이 하우스 역시 KTX역사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판매 제품도 다양화해 디저트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 및 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15%대로 회복됐다. 향후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초코파이 딸기맛', '큐티파이 레드벨벳' 등 스낵류와 파이류가 모두 20% 이상 성장하며 매출 회복을 주도했다. 올해 역시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영업 구조 개선 및 관리력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성장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에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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