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넷마블, 실적악화 불구 '넥슨 인수'의사.. 권영식 대표 "자체보유현금등으로 인수, 시너지 낼 것"
[포커스]넷마블, 실적악화 불구 '넥슨 인수'의사.. 권영식 대표 "자체보유현금등으로 인수, 시너지 낼 것"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2.14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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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공
넷마블

 

넷마블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넥슨 인수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10조원이 넘는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넷마블은 시장1위 넥슨 인수를 통해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자체 보유한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그리고 일부 차입금으로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IP와 게임개발 역량을 높이 보고 있다"면서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과 퍼블리시 역량이 만나면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넷마블은 연간매출 2조원을 간신히 넘기며 체면을 유지했지만 신작부재에 대한 실적감소 여파는 예상보다 컸다. 매출은 16.6%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52.6%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0.4% 감소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지난해 실적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던 신작들이 대부분 1년이상 출시가 지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이 컸다"면서 "출시 지연된 신작들은 올 2분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이 올 2분기에 내놓을 신작들은 BTS월드를 비롯해 세븐나이츠2, A3 스틸얼라이브 등이다. 이승원 넷마블 부사장은 "BTS월드는 지난번 실적발표 때 올 1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게임을 준비하는동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지도가 급상승해 이에 걸맞게 완성도를 높이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시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 넷마블 신작 장르는 다양하며 닌텐도 스위치같은 새로운 플랫폼도 준비중"이라며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트렌드가 디바이스 플랫폼 경계가 사라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거기에 맞춰 다양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비중이 가장 큰 게임은 "대작 MMORPG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해외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올 3분기 일본 출시를 시작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식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매출은 하루 7억원"이라며 다른 게임에 비해 매출이 꾸준한 편이어서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기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이용자를 확대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든어택 등 넥슨과 이전에 빚어진 갈등은 인수에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권영식 대표는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다보니 기업간 때로는 경쟁할 수도 있고 협력할 때도 있다"면서 "일부 경쟁이 부각된 측면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양사 최고경영자는 오랫동안 교류하며 잘 지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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