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매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매했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2.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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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구매 비용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434억2100만달러(약 48조7096억원)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9.6%에서 9.1%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애플이 지난해 418억8300만달러(점유율 8.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의 화웨이(점유율 4.4%)가 차지했다. 4위는 델, 5위는 레노보에 돌아갔다.  

2017년 10위안에 들었던 기업 중 LG전자와 소니는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킹스턴 테크놀로지(Kingston Technology)와 중국 샤오미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2017년 상위 10개 업체 중 3개를 차지했던 중국은 지난해 샤오미가 10위로 올라서면서 4개 업체가 포진하게 됐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상위 10개 업체 중 구매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가장 높았다. 화웨이의 경우 45.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위가 2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위권 밖이었지만 62.8%나 증가하며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가트너는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적인 시장 통합은 반도체 구매자들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가 상위 10개 업체의 전체 반도체 소비 점유율도 늘렸다는 설명이다. 2017년 전체 반도체 소비에서 39.%를 차지한 상위 10개 업체의 반도체 소비 점유율은 지난해 40.2%로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도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반도체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14.6%를 기록하며 처음 인텔을 제친 뒤, 2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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