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한국엔 오히려 '약'?..영국매체 '반사이익 주목'
미중 무역전쟁, 한국엔 오히려 '약'?..영국매체 '반사이익 주목'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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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볼 것 같던 우리나라가 오히려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지 제기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자 보도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과 멕시코, 영국등이 오히려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FT는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로 한국과 멕시코 제품 수입이 늘어 나고 한국과 멕시코 영국 등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챙겼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미국의 전체 수입량은 전혀 줄지 않았다. 미국의 관세부과로 중국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올라가자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한국산, 멕시코산, 영국산 제품이 더 수입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FT는 스탠더드차터드은행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전자기계류의 경우 2018년 8월~10월 중국산 수입은 전년대비 5%포인트 줄었다. 이에 비해 멕시코산은 2.9%포인트, 한국산은 1.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 원자로 수입이 3.3%포인트 준데 비해 영국산은 1.9%포인트 상승했으며, 그 뒤를 프랑스산, 한국산이 이었다.

스탠더드차더드은행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이 주로 한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멕시코산으로 대체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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