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 현대로템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규모 영업손실 영향
나이스신용평가, 현대로템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규모 영업손실 영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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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현대로템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기존 장기신용등급은 'A(안정적)', 단기신용등급은 'A2'였다.

나이스신평은 "4분기 회사의 잠정실적에서 대규모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재무 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260% 수준(2017년 말 187.9%)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카타르 하수처리 프로젝트에만 지난해 1400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했다.

앞으로 현대로템의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손실로 자기자본 감소가 불가피하다. 나이스신평은 △주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진척상황과 추가적 손실 발생 가능성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비롯한 저하된 재무구조의 개선방안 등을 검토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방침이다.

나이스신평은 "대규모 수주잔고 확보와 상대적으로 사업위험이 낮은 철도중심의 수주구성을 고려하면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헤비테일(인도할 때 대금 대부분을 받는 계약 방식)' 구조의 수주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운전자금 증가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 재무구조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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