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시장 어려워...인도-러시아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기아차, 중국시장 어려워...인도-러시아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1.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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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연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중국 시장은 올해 하반기 소형 SUV SP2(프로젝트명) 등을 통해 신차 효과를 가져가면서 라인업을 구성하고, 친환경차 확대 생산으로 규제에 대응한다면 수치상 전년 대비 4만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내부적으로도 제일 어려운 시장이 중국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상황도 좋지 않다. 미·중 무역분쟁, 금융규제 강화로 내수가 부진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시장까지 위축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0.1% 증가에 그친 9,24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1.4%↓), 유럽(0.2%↓), 중국(0.2%↑) 등 세계 3대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인도(7.6%↑), 러시아(8.3%↑), 브라질(7.6%↑)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자동차는 오랜 침체를 겪은 뒤 반등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지난해 현지 판매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21만 1,853대를 기록하며 11.8%의 시장점유율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라있다.

인도 공장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자동차의 신흥 시장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사진=기아자동차
자료사진=기아자동차

 

이러한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2018년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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