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유럽항공안전청 업무협약…인력 교류·기술지원 , 수출 교두보 마련
국토부-유럽항공안전청 업무협약…인력 교류·기술지원 , 수출 교두보 마련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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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키(Patrick Ky) 유럽항공안전청(EASA)장은 23일 국토교통부와 진행한 항공안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EASA는 세계 90개 국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며 "한국과는 그 이상의 깊이 있는 관계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행사는 2017년 9월 EASA가 민간항공기 운항안전 정보 공유를 국토부에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EASA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공역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하자 한국에 정보공유를 제안했다. 이후 항공안전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1년간 협의를 거쳤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정보 요청이 있다면 안보라는 측면에서 최대한 유럽과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안전정보 공유 범위 확대와 교육·인력·기술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력내용은 △항공안전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교육·훈련활동 교류 △워크숍·세미나 공동개최 △기술분야 인력 교환업무 △항공안전정보 공유다. 
 
패트릭 키 청장은 "EASA는 싱가포르와 중동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와 우호관계를 다지고 있다"며 "한국과 기존 협력관계 국가와 공통점은 바로 선진국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MOU를 통해 외교적 우호관계 확대를 기대했다. 양 기관은 실질적인 협력을 담보하기 위해 연 1회 검토회의를 정례화했다. 양해각서 이행을 상시점검하고 신규 협력과제 등을 발굴한다.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유럽 모든 국가에선 항공청장 회의가 있다"며 "EASA와 항공산업 위상을 높이고 활동 강화 역할을 공동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은 이미 미국 항공안전협정과 협약을 맺고 있는 만큼 유럽까지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EASA도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졌다. 삼성 제품 방향에 대해선 항공 측면으로 접근하며 관계 구축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EASA는 세계 항공안전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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