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을 전량 광주공장에서만 생산" 미국공장 생산 언론 보도에 긴급 진화나서
기아차 "쏘을 전량 광주공장에서만 생산" 미국공장 생산 언론 보도에 긴급 진화나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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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한 언론이 16일 보도한 북미지역 인기 차종인 쏘울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기아차는 17일 "중국 현지물량을 제외하고 전 세계로 수출되는 쏘울은 전량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만 생산됩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계약에 나선 쏘울부스터
사전계약에 나선 쏘울부스터

 

앞서 국내 한 언론은 "기아자동차가 미국 수출 '흥행보증수표'인 쏘울 일부 물량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기아차가 해외에서 첫 생산할 쏘울 모델은 북미 전용 2.0 휘발유 엔진 적용차"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연간 생산 규모는 5만여대로, 올해 7월 중순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기사화했다. 미국의 통상압력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을 미국 현지생산으로 전환하는 이유라는 설명도 달았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기아차 광주공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기사는 오보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쏘울 생산을 위한 연간 생산계획 등을 확정해 놓은 상태"라며 "미국의 통상압력이나 국내의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미국 현지생산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 현지 생산물량을 제외하고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쏘울은 국내 단일 생산차종 중 미국 수출비중이 66.2%(2017년 기준)에 이를 정도다.

쏘울은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기아차는 1월 출시하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 '쏘울 부스터'에 대한 판매증대 기대감을 높여왔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자동차에 대한 25% 고율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자칫 '쏘울 부스터' 출시 차질은 물론 기아차 광주공장의 쏘울 생산라인이 멈춰설 가능성까지 제기돼 왔다.

미국의 25% 관세가 적용되면 쏘울의 현지 판매가는 5000달러가량 오르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광주지역 한 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통상압력, 고율관세 등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 현지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우려는 계속 제기돼 왔다"며 "이번 기아차 쏘울 미국 현지생산 논란에 대해서도 기아차의 보다 공식적인 확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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