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자.전문가 버금가는 지식으로 구매 결정, 인터넷등 활용 정보 취득
요즘 소비자.전문가 버금가는 지식으로 구매 결정, 인터넷등 활용 정보 취득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1.1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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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준에 적합한 소비를 추구하는 똑똑한 소비자가늘어날 전망이다. 또 타인보다 자신을 중심에 놓고 소비를 결정하는 주체적인 소비자도 트렌드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이같은 내용의 2019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10가지를 16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가 꼽은 2019년 트렌드 10가지는 △나도 전문가 △내 삶은 내가 △즉각적인 만족 △가격보다 품질 △플라스틱 제로 △양심적 소비자 △잊혀지는 즐거움(JOMO) △디지털로 대동단결 △나 혼자 산다 △나이는 숫자일 뿐 등이다.

과거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나 외부 정보에 의존해 구매를 결정했다면 요즘 소비자들은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선택기준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은 '나도 전문가' 유형의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제품 혁신을 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화장품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개인의 취향과 피부 특성까지 세밀하게 살피면서 제조사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화장품의 전문영역이 소비자에게 옮겨가는 추세"라며 "이를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화장품 성분 분석 앱과 리뷰 등을 통해 제조사의 개발 단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로모니터는 '어떤 물건을 살 것인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올해에는 좀 더 세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는 가격을 우선 생각하는 일차원적인 소비가 아닌 고품질, 고효율적이며 단순하면서도 진정한 상품 구매와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예측했다.

질병이나 불행, 불편으로부터 '내 삶은 내가' 지키려는 의지가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와 상담하기보단 직접 조치를 취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예상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식품&영양 부문 수석연구원은 "과일, 야채, 뿌리채소 등 원물의 식감과 맛 그대로 살린 제품이 가장 건강한 간식거리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들 역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원물 자체의 영양성분을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군것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유통업계를 시작으로 퍼진 '플라스틱 제로' 운동도 올해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퍼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윤리적 제품 생산을 하는 기업인지를 살피고 식품과 가정용품, 애완동물 사료를 넘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동물 복지 기준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양심적 소비자도 증가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전망했다.

디지털 기술 혁신도 소비 트렌드를 바꾸는 중요한 한 축으로 꼽았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원격으로 함께 만들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 소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조모'(Finding My JOMO, the Joy Of Missing Out: 끊임없는 연결 사회에 지쳐 모든 디지털 연결을 끊고 직접 대면하며 느끼는 생생한 체험을 추구)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생겨날 것이라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싱글 소비자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떠오르는 주요 소비계층이 되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독신 가구의 수는 다른 모든 가구 규모의 성장을 능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들이 1인 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이전 노인 1인 가구 세대와 다르게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독립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또 좀 더 젊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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