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해양바이오 세계시장 점유율 10.7%→12.4%
2023년까지 해양바이오 세계시장 점유율 10.7%→12.4%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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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인 해양바이오산업의 필수요소인 생명자원 확보를 위해 정부가 해양수산생명자원조사 범위를 연근해와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확대하고, '해양수산생명자원 등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4일 해양바이오산업의 근간인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관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제1차(2019∼2023) 해양수산생명자원 관리기본계획' 발표했다. 해양바이오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3년까지 현재 10.7%에서 12.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1차 기본계획은 '2030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강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전략적 자원 확보 체계 마련 △활용과 연계한 자원 관리역량 강화 △자원 이용가치 제고 및 업계 지원기반 마련 △자원가치 및 보전 필요성에 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등 4대 전략과 12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전략적 자원 확보 체계 마련을 위해 연차별 조사대상 지역을 정하고 해양수산생명자원조사 범위를 연근해와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환경유전자 분석 등 효율적인 조사방식을 도입해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힉이다.

이와 함께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유용자원 보유국가를 '해외자원 확보 전략지역'으로 정하고, 현지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원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적·생태적·연구개발 가치 등을 기준으로 '해양수산생명자원 등급제'를 마련해 등급이 높은 자원을 우선 확보하고, 국외 반출 승인대상으로 지정해 유용한 국내 생명자원의 해외 무단유출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 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 국내 생명자원 관련 정보를 '해양수산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일원화하여 제공하고, '해양수산생명자원 분포지도'를 개발해 국민들이 우리바다 생명자원의 분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원 이용가치 제고 및 업계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해양수산 바이오 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업계 수요가 높은 생명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연구논문 및 보고서 등 자원 활용성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를 구축해 바이오 제품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원 가치 및 보전 필요성 대국민 인식 제고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초·중·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체험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바다의 날 등 해양수산 기념일 및 각종 박람회 등 행사와 연계해 해양수산생물 표본 및 연구 성과물을 홍보하고, 민간 아쿠아리움 등에 전시해 국민들이 해양수산생명자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제1차(2019~2023) 계획 기간 동안 유전자원정보를 4200건에서 7500건으로 확대 구축하고 국내 기록종의 서식지 확인율을 57%에서 6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송명달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기본계획은 전 세계적인 생명자원 경쟁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산생명자원 주권강국 실현을 위해 이번 계획에서 제시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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