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시장분석실 신설..원당-곡물등 글로벌 원재료 시장 노린 구매경쟁력 갖춘다
CJ제일제당, 시장분석실 신설..원당-곡물등 글로벌 원재료 시장 노린 구매경쟁력 갖춘다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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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원당과 곡물 등 글로벌 원재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을 만들고, 글로벌 수준의 구매 역량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국제 산업·시장 분석실(Global Market Intelligence Room)을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전체 구매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른다. Global MI Room은 급변하는 국제상품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했다.

식품과 바이오의 원료 구매 담당 인력이 한곳에 모여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전사의 구매 역량이 집중되고, 사업 부문 간 시너지도 커지게 된다는 판단이다.

전체 약 45㎡ 규모로, 원당·원맥·대두 등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재료뿐 아니라 국내 농산물·환율·유가 등 종합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수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글로벌 금융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현물·선물 시세와 시황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또 국내외 날씨 현황과 가축 질병, 농산물 작황에 대한 주요 뉴스를 확인하고 해외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와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강신호 식품산업부문 대표는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의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구매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Global MI Room 운영을 시작으로 유수의 글로벌 곡물 기업에 뒤지지 않는 시황 분석 능력과 구매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Global MI Room을 적극 활용해 원당·곡물 등 원재료 시장 현황 분석을 더욱 고도화하고, 최적의 구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시황 분석과 예측 외에도 원당과 곡물의 실시간 거래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원재료 현물 및 선물 거래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의 곡물시세예측 프로그램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최고 수준의 구매 역량과 예측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Global MI Room이 신설하면서 CJ제일제당의 원재료 구매 역량이 크게 향상될 기반을 마련했다"며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2030년 'World Best CJ'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든든한 기초체력을 갖춘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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