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점자책 직접 제작, 시각 장애인에 기증
KT, 점자책 직접 제작, 시각 장애인에 기증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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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입사원 400여명이 100권의 점자책을 직접 만들어 시각 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KT는 2019년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신입사원이 만든 점자책과 회사가 구매한 점자책 100권 등 총 200권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서울맹학교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시각∙시청각 장애학생들이 점자책을 이용하는 방식은 도서 형태로 출간된 점자책을 이용하거나 일반서적을 점자로 만들 수 있도록 입력한 텍스트파일을 맹학교와 같은 전문기관에서 출력해 이용하는 방식 등 두 가지다. 

KT는 신입사원들이 입력한 100권의 텍스트파일과 도서 형태의 점자책 100권을 더해 총 200권을 서울맹학교에 전달했다. 2019년 입사한 KT그룹 신입사원 400여명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그룹 입문교육에서 직접 점자책을 입력했다.

KT는 그룹 차원에서 2015년부터 전국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점자책을 기증하는 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약 2000권의 점자책을 전국 맹학교 및 시각장애인도서관에 전달했다. 

신입사원 이수정(23)씨는 "4명이서 1권의 책을 만드느라 각자 50페이지 정도를 입력했는데 쉽지 않았지만 작은 수고가 시각∙시청각 장애학생들에게 큰 꿈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했다"며 "국민기업 KT의 일원으로서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민 KT 그룹인력개발원장(전무)은 "KT는 그룹 신입사원들에게 국민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전하기 위해 매년 연수교육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고 있다"며 "신입사원들이 KT의 각 부서와 그룹사에 배치된 후에도 KT그룹 사회봉사단 등을 통해 나눔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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