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대책회의에 택시업계는 불참..왜?
카풀 대책회의에 택시업계는 불참..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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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전현희 의원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카카오모빌리티, 택시업계가 참여하기로 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출범을 위한 사전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택시업계가 불참해 사실상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이사는 28일 오전 11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예정 시간이 지나도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오지 않았다.

전 의원 등은 20여분간 택시 업계를 기다렸으나 택시업계는 결국 최종 불참을 통보했다.

11시 20분께 택시 업계 대표로 현장을 방문한 임승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은 "저희는 오늘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유는 아직까지 카카오카풀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택시 업계가 이날 간담회에 최종적으로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전 의원 등은 각자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 간담회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는 사실상 4개 택시단체 대표들이 요청한 자리"라며 "자리 마련 당시 약속하지 않았던 내용을 전제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업계 측에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고 복잡하시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 정부와 민주당의 지원대책이 사실상 택시 업계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구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 입장에서 많이 대화를 해왔지만, 이런 기구를 통해 보다 상생하고 혁신성장 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는데 업계의 회의 불참이 안타깝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이런 자리를 다시 만들고 논의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정 대표이사는 "택시업계와 모빌리티업계는 서로에게 위협이 되는 경쟁자가 아니라 서로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동반자"라며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논의를 같이 계속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택시업계의 불참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납금폐지등 중요쟁점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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