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퇴직연금 제도 도입률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10곳 중 9곳이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었지만 종사자가 5인 미만인 소기업은 도입률이 11.3%에 불과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및 연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은 총 35만4018개로 전년 (33만4820개) 대비 5.7%(1만9198개) 늘어났다.
도입 대상 사업장은 총 120만6000개로 이 중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27.2%(34만3000개)였다.
퇴직연금 제도는 종사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도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종사자 규모가 300인 이상인 대기업의 도입률은 90.8%였으며 100~299인 사업장도 도입률이 83.3%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종사자가 5인 미만인 소기업은 도입률이 11.3%에 그쳤다. 10~29인 기업은 도입률이 절반(53.4%) 수준이었다.
산업별 사업장 도입 현황을 보면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업, 도소매업이 전체 도입 사업장의 63.3%를 차지했다.
도입률은 금융보험업이 60.1%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사회복지업(49.2%)과 수도하수업(40.5%), 제조업(37.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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