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3조2068억 규모 R&D 지원계획..4년만에 증액
산업부, 내년 3조2068억 규모 R&D 지원계획..4년만에 증액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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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3조원 규모로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산업기술 R&D 지원 예산은 수년간 감소해 왔으나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 제조업 활력 회복과 위기관리 업종·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4년 만에 증액 편성됐다.
 
27일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3조2068억원 규모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한다. 
 
내년 산업기술 R&D 투자는 18일 산업부 2019년도 업무 보고시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에 따라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대 방향으로 중점 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국제 경쟁력과 시장활력을 기준으로 주력 제조업을 4개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데 1조4207억원을 투자한다.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조기 자립화와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8331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경쟁 우위 분야에서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후발국과의 초격차를 확보하는데 1404억원을 투입한다.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위해서는 3190억원, 섬유·가전산업을 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에는 128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데에는 1조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등 밸류체인 기술과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데 364억원,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고 에너지 효율과 수요관리, 원전해체 등 에너지 전환이 신산업 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6319억원을 들인다.  
 
이외에도 민수용 헬기, 개인용 자율항공기, 항공기 부품 개발 등 항공·우주분야에 1091억원, 산업로봇 분야 기술력 제고에 1129억원, 백신 등 신약개발 등 바이오헬스분야에 2100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과 지역 인력 양성 등에도 506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생산·고용 활력이 위축된 지역의 산업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역활력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위기관리 업종·지역을 위해 1993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또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파괴적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다음달 9~11일, 15~17일 각각 서울 숭실대학교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시행계획 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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