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부전증' 최근 8년 동안 2배 이상 증가
'만성 신부전증' 최근 8년 동안 2배 이상 증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9.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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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생활의 서구화,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만성 신분전증 환자의 수가 최근 8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고 연평균 1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N18)'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4만6000명에서 2005년 6만7000명, 2008년에는 9만2000명으로 최근 8년(2001-2008)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5만4000명, 여성은 3만8000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2만5000명과 2만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9.2%를 차지했다.

특히 만성 신부전증 실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70대 이상 노인층으로서 최근 8년 동안 70대는 3.6배(5,277명 → 18,915명), 80대이상은 5.5배(324명→ 1,767명) 증가했다.

10만명당 성별/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70대가 1,259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35명, 80대 458명 순이었으며, 여성은 70대 655명, 60대 506명, 50대 282명 등으로 나타났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해마다 크게 늘어나 2001년 3,037억원에서 2005년 5,326억원, 2008년 8,324억원으로 나타나, 2008년 '만성 신부전증'질환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대비 2.7배 이상으로 같은 기간 동안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증가폭인 2.0배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장내과 신석균교수는 "얼굴이나 손, 발에 붓기를 느낀다던지 소변에 거품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 지속되는 경우 및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만성신부전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진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적절한 체중 유지와 금주, 금연 및 저염식이가 중요하고 혈압 및 혈당 관리, 저단백 식이요법과 함께 적절한 운동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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