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아이디어 가진 비유럽국 인재 유치 적극적
유럽국가, 아이디어 가진 비유럽국 인재 유치 적극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2.23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면 다양성, 네트워킹·소통 능력, 서비스 혁신성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가 23일 발표한 '스타트업의 유럽 액셀러레이터 활용 글로벌 진출 방안'에 따르면 스타트업 지원 확대, 디지털 기술 발전, 창업 및 투자비용 감소 등으로 2007~2013년 유럽 액셀러레이터와 인큐베이터는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유럽 스타트업 신규 투자는 36% 늘었다.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신생 기업의 생존 및 성장을 돕는 양성 기관이다. 대부분 3~12개월의 단기 집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평균 5~15%의 지분을 대가로 받는다. 주로 코칭 및 워크샵, 전문가 멘토링, 비즈니스 지원, 투자자·다른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유럽 액셀러레이터는 크게 투자전문회사, 글로벌 대기업, 산학 연계 민간 주도로 운영되며 대부분 정부 지원을 받는다. 투자의 대가로 5~15%의 지분을 요구하지만 벨기에 KBC은행, 프랑스 BNP파리바은행 등은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 모델을 제시하거나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기도 한다.
 
보고서는 유럽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투자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 △팀원의 다양성 △네트워킹·커뮤니케이션 능력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 등을 꼽았다.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테크스타스와 APX는 연령, 성격, 출신이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을 선호하고 BNP파리바, KBC, 스타트잇은 여성 창업자 지원을 강조한다.
 
윤가영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과장은 "유럽 국가들은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비유럽 인재 유치에 적극적"이라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의 외국 스타트업 비자 발급 우대 정책이나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