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고용여건 회복 어려워..자영업 부진등 한계
중소기업 고용여건 회복 어려워..자영업 부진등 한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2.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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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기업과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고용 여건이 크게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영업 부진 등으로 고용 여건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연구기관 중소기업연구원은 23일 발간한 '2019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및 정책 이슈'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직원 1~4명 사업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9만4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늘었지만 올해는 감소한 것이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영세사업체(1∼4인)의 고용 여건은 내년에도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강도 높은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자영업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유통 구조 또한 변하면서 중소기업의 노동수요 회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 원리금상환 부담 가중, 노동시장 관련 이슈 등도 중소기업 고용 여건을 불확실하게 만든 요인으로 거론했다.

다만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해 내년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고용 규모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과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생산 활력 약화와 자영업 부진 등의 영향이 있어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도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의 수출 여건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내년 중소기업 관련 정책 이슈로 △창업국가 실현을 위한 혁신 쓰나미 창출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한 중소 제조기업의 위기 극복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한 지역특화발전 가속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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