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업계 반발에 몸숙여..카풀서비스 무료이벤트 하루만에 중단
카카오, 택시업계 반발에 몸숙여..카풀서비스 무료이벤트 하루만에 중단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2.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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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출퇴근용 카풀서비스 무료이벤트를 하루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택시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20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부터 1인1회 한정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하기로 한 카풀서비스 무료쿠폰 지급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사 회원 독려 및 이용자 확보차원의 이벤트였으나 애초의 목적과 다르게 택시업계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이벤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택시업계는 카풀서비스 출시에 집단반발하며 파업을 선언, 오후 2시부터 대규모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에 카풀업계는 우호 여론을 만들고 교통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잇따라 무료이벤트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생한 택시기사 분신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될 가능성을 우려해 결국 업계 대표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벤트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경쟁업체인 풀러스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액 무료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콜에 응하는 기사회원에게 여정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며 장거리 여정의 경우 최대 3만 포인트를 풀러스가 대신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1월말까지는 여정거리, 소요시간에 관계없이 2000원의 연결비만 내면 카풀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풀러스는 이벤트 기간동안 출퇴근 목적, 직업유무, 운행시간 및 횟수 제한없이 카풀을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공유업체 쏘카 역시 이날부터 21일 오전 9시(반납 기준)까지 경형 차량을 1만원에 최대 33시간까지 빌릴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준중형 차량은 2만원, 중형 차량은 3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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