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국내에서는 '회계논란', 해외서는 대접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FOCUS]국내에서는 '회계논란', 해외서는 대접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19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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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자료사진=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최근 회계논란에 직면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한다. 

1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JP모건 행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1000곳이 넘는 제약바이오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모이는 최대 바이오 기업설명회(IR)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대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를 위해 신뢰 제고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6만리터(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 시생산에 들어간 3공장의 규모도 18만L에 이른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김 대표는 이같은 회사의 규모를 알리고, 1~3공장 가동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률이 높을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져 회사 수익이 커진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도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오리지널 리툭산)와 유방암 치료용 '허쥬마'(오리지널 허셉틴)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고 내년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제품을 다국적제약사 테바에게 독점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유럽서 출시된 '트룩시마'는 현재 시장점유율 32%를 기록해 성공사례로 꼽히는 '램시마'보다 빠른 속도로 유럽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올 5월 출시된 '허쥬마'도 프랑스 등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어 미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도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등 연구개발(R&D)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JP모건 행사에 대거 참석하게 된 배경은 한미약품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체결됐던 수조원대 기술수출이 JP모건 행사에서 기업소개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앞서 한미약품으로부터 라이센싱인(기술수입)한 호중구감소증 신약물질 '롤론티스'에 대해 이달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다른 파트너사 사노피도 비만·당뇨병 신약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글로벌 임상3상을 추가하며 한미약품의 신약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밖에도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미국 파트너마 엘러간이 진행 중인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제제 '이노톡스'에 대해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범섭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에 대한 소개를 하며,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와 한독, LG화학도 각각 기업소개를 한다.

발표를 하진 않지만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과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다국적제약사들과 줄미팅을 잡아놨고, 알테오젠과 제일약품, 신풍제약, 올릭스, 오스코텍 등도 해외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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