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위기 '경남제약' 억울함 토로.."거래재개 위해 최선 다해와"
상폐위기 '경남제약' 억울함 토로.."거래재개 위해 최선 다해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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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와의 형평성 논란마저 일었던 경남제약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회사측이 유감을 표시했다.

경남제약은 17일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심의 결정에 대해, 그동안 적극적으로 회사에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님들께 죄송 하다"면서 "회사는 2018년 2월 28일부터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특히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지난해말 기준 약 111억원의 차입금을 현재 약 55억원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히고 "영업분야에서도 대표상품인 레모나의 중국시장 진출과 유통채널별 다양한 신제품 출시, 내부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5% 내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 사실도 공개했다. 경남제약은 "소액주주연대와 함께 신기술사업조합이 운영하는 투자조합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해 최대주주를 변경했으며,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과 함께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위한 재무의 건전성확보를 위한 추가 유상증자를 유치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심의)결정을 내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심히 유감스럽다고 실망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남제약은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심사에 앞서, 지금까지 진행해 온, 회사의 경영 개선 노력과 성과들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필요한 준비를 해, 최종적으로 상장유지와 거래 재개 결정이 내려 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심사에 앞서 회사의 경영 개선 노력과 성과들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며 "상장유지와 거래재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경남제약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매출 채권 허위 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돼 과징금 4천만원,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으로 내년 1월초가 유력시된다.

경남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 전문 제약회사로, 비타민C '레모나', 무좀약 '피엠' 등으로 유명하다.

현재 소액주주는 5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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