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 年판매량 4000대 돌파..32년만의 성과
포르쉐코리아, 年판매량 4000대 돌파..32년만의 성과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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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4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986년 국내에서 공식판매를 시작한 이후 32년만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의 11월 누적 판매량은 4066대다. 2015년 3856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판매 감소를 겪던 포르쉐코리아는 2년만에 판매 회복을 넘어 신기록을 경신했다.
 
포르쉐코리아의 판매 증가 배경에는 신형 파나메라의 꾸준한 실적과 깜짝 등장한 2017년형 마칸S디젤이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2세대 신형 파나메라가 포르쉐 판매의 파나메라 시리즈(4개 트림)의 올해 11월까지 판매량은 1773대로 전체 판매의 43%에 달한다.
 
포르쉐코리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공식 판매 집계를 시작한 2003년부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2016년 판매량이 3187대로 감소했다. 당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감소와 함께 같은 해 연말 마칸 S 디젤, 카이엔 터보, 카이엔 E- 하이브리드 등 대표 모델들이 인증 오류로 줄줄이 판매 중단되면서다.  
 
이후 2017년 주력 모델인 카이엔 디젤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국내 판매가 중단되면서 지난해에는 포르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3000대 판매 달성에 실패했다.
 
분위기는 신형 파나메라가 투입되며 반전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2세대 신형 파나메라가 카이엔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의 판매 흥행 배경으로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4도어 모델이라는 점을 꼽았다. 스포츠카의 느낌을 가졌지만 세단 역할을 할 수 있어 포르쉐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9월말 판매 재개 된 SUV 마칸S디젤의 깜짝 흥행도 신기록 달성에 한몫했다. 10월과 11월 353대가 판매된 마칸S디젤이 아니었다면 포르쉐코리아의 11월 판매량은 3700대선에서 멈출수 밖에 없었다.
 
마칸S디젤은 2016년 디젤 배출가스 인증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다가 지난 9월말 판매가 재개됐다. 그동안 평택항에 쌓여 있던 2017년형 마칸 S디젤 모델이 시장에 풀리자 포르쉐 SUV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이 대거 구매에 나섰다. 덕분에 해당 모델은 지난 10월 317대, 11월 36대가 팔렸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신기록 달성은 브랜드 파워에서 나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타 브랜드와는 달리 공식 할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평균 1억원 이상의 차를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4000대 이상 판매 한 것은 브랜드 이미지에 기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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