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국산 경주마 우수 육성조련사 포상 시행
한국마사회, 국산 경주마 우수 육성조련사 포상 시행
  • 정미숙 기자
  • 승인 2018.12.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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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리즈 경주’가 모두 종료되었다.

경주마 성별, 나이별, 경주 거리 별로 운영되는 6개의 시리즈 경주에서 경마장 별로 3개씩 최우수마를 배출하며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뚜렷한 특징도 나타나 경마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이하 서울)은 작년에 이어 2개의 암말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작년 ‘제주의하늘’에 이어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9점으로 최우수마에 선정되었다. 서울은 2017년에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우승한 여왕마 ‘실버울프’를 탄생시킨 바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이하 부경)은 ‘트리플 크라운’과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또 한 번 쟁취하며, 3세 최강마 ‘엑톤블레이드’를 탄생시켰다. ‘엑톤블레이드’는 지정경주 3개에서 모두 입상해 상금 6억여 원을 수득했다.

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지난 2일(일) 열린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에서 부경의 ‘킹삭스’가 승리하며 최고 신예마에 등극했다.

경주거리에서도 경마장 별 개성이 드러났다.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서울의 ‘청담도끼’가 ‘스테이어 시리즈’ 세 경주를 석권하며 2017년에 같은 서울 경마장 소속 ‘클린업조이’가 거머쥔 장거리 최강마의 영광을 지켜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는 부경의 ‘돌아온포경선’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이외 한국마사회가 올해 최초로 시도한 ‘로드 투 GⅠ 프리미어(Road to GⅠ Premier)’도 최우수마가 결정됐다. ‘로드 투 GⅠ 프리미어’는 국내 최고 경주마를 선발한다는 목표로 GⅠ 경주 중 1개 이상 우승, 지정된 6개의 대상경주 ‘부산광역시장배(GⅢ)’, ‘Owners’ Cup(GⅢ)’, ‘코리아컵(GⅠ)’, ‘KRA컵 클래식(GⅡ)’, ‘대통령배(GⅠ)’, ‘그랑프리(GⅠ)’ 중 2개 이상 우승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다.

지난 9일(일) 펼쳐진 ‘그랑프리(GⅠ)’ 결과 올해 맹활약한 부경의 ‘트리플나인’이 초대 최우수마로 낙점되었다. ‘트리플나인’은 지난 11월 ‘대통령배(GⅠ)’ 4연패 성공에 이어 ‘그랑프리(GⅠ)’까지 승리하며 진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목) 올해 국산 경주마 우수 육성조련사 포상을 진행했다. 국산 경주마 육성을 담당하는 육성조련사의 동기 부여를 강화하여 국산마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급 대상은 한국마사회 제주‧장수 목장 마사대부를 받은 민간 육성조련사다. 장수에서 5명, 제주에서 4명 총 9명이 선발되었으며, 총 4천만 원의 상금을 등수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평가요소를 다각화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포상으로 국산 경주마를 육성하는 생산농가 및 육성조련사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말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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