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입물가지수 모두 하락…'유가·환율 영향'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모두 하락…'유가·환율 영향'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13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수출물가지수는 86.1로 전달보다 2.3%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3% 상승했다. 2016년 4월 2.9%(전월 대비) 하락한 이후 가장 크게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1130.81에서 11월 1128.58로 0.2%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0% 내렸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값이 내려가면서 10월보다 2.4% 하락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22.0%, 15.3% 내렸다. 1차금속제품에서는 니켈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스테인레스중후판 등이 7.3%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87.96으로 전달보다 4.6% 빠졌다. 2015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한은은 수출과 수입 모두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특히 수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0월 두바이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79.39달러에서 11월 65.56%로 17.4% 떨어졌다. 이에 따라 광산품과 중간재,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9.1%, 3.4%, 0.5%, 0.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나프타와 부탄가스, 원유, 벙커C유 등이 23.2%, 20.0%, 17.6%, 8.6%씩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가격이 계속 안정된 상태라면 다음달에도 지수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