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협력사와 상생 도모..200억원 출연, 상생협력 중견기업도 동참 의미
호반그룹, 협력사와 상생 도모..200억원 출연, 상생협력 중견기업도 동참 의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2.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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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호반그룹이 올해 200억원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재계 서열 47위 기업인 호반건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와 호반그룹,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상생협력 확산·건설 협력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호반그룹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을 협력재단에 출연한다. 상생협력기금은 호반그룹 협력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협력기업의 호반그룹 사업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구조다. 수·위탁기업 간 일종의 '이익공유형' 인센티브인 셈이다.

또 호반그룹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은 하도급 대금 전액을 10일 안에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이다. 호반그룹은 2차 이하 협력사의 하도급 대금 지급 과정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계열사에 상생 결제 시스템과 저가 심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저가 심의 제도란 협력사가 원가 이하로 무리하게 제품을 입찰하면 적정 납품단가를 심의·조정하는 제도다.

중기부와 호반그룹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사 연구개발 지원 △기술보호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현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협약식을 계기로 기존 대기업·제조업 중심의 상생협력 노력이 중견기업·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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