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연내 1000만명 접종
신종플루 백신 연내 1000만명 접종
  • 한영수 기자
  • 승인 2009.08.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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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오는 11월 중순부터 의료인과 영유아, 임산부 등 국민 1000만명에 대해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우선 접종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8일 신종플루 예방백신 확보와 투여 방침, 대응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신종플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해 연내 허가가 되는 대로 확보된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오는 11월 중순경에 접종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의료인, 임산부, 학생 및 군인 등을 대상으로 전 인구의 27%인 1366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연내에 우선 1000만명에 대해 접종할 방침이다.

주초 해외 제약사에 급파한 정부대표단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당초 내년에 공급받기로 한 300만 도즈를 연내 들여올 수 있도록 구매계약을 체결함으써 녹십자가 연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700만 도즈를 더해 접종인원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또 녹십자가 내년 2월까지 추가 생산 가능한 백신 500만 도즈 등 모두 1200만 도즈 가운데 일부인 500만 도즈에 대해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예방백신 1000만 도즈는 1회 접종 시 1000만명, 2회 접종시 5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한데, 향후 임상허가 결과에 따라 접종횟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확보된 예방백신은 의료·방역요원에 우선 접종될 예정이며, 그 다음은 임산부·영유아를 우선 순위로 고위험군, 학생 및 군인 등 나머지는 질병취약계층의 추이를 감안해 향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 공급과 관련, 다음 주 중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이 의결되면 연내 500만명분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제를 추가로 구매해 비축물량을 1031만명분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총 인구의 20%를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을 상시 비축키로 했다.

또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재난관리법에 따른 준 재난관리본부 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인력을 지원받고 기존 대책본부내 추가 인력을 배치, 근무인력을 15명에서 2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이날 "보통의 계절독감보다 신종플루의 전염속도가 빠르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영국·호주 0.1%, 미국 0.01% 수준으로 일반적인 겨울철 독감 수준"이라며 국민들에게 지나친 동요나 과잉대응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장관은 "다만, 최근 사망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증의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국민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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