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플루 방지 500억원 긴급 투입
서울시, 신종플루 방지 500억원 긴급 투입
  • 이승찬 기자
  • 승인 2009.08.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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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시는 신종플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추경예산 500억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서울시장 주재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종합 대책을 논의,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긴급추경예산 500억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추경예산 편성 내용을 보면 ▲공공시설 및 대중집합시설에 손세정제 및 손세척기 보급 ▲25개 구청에 신종플루 상담 및 안내소 설치 운영 ▲개인별, 다중집합시설별 시민 행동 요령 배포 ▲종합지원을 위한 서울시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이다.

먼저 공연·문화시설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모든 집단생활 및 다중이용시설, 지하철 역사 화장실에 손세정제 및 손세척기를 설치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42억을 투입해 47만개의 손세정제를 확보하고 28일부터 일선 현장에 배포한다.

또 서울광장에 운영 중인 상담 안내소 외에 25개 구청 민원실에 신종플루 상담 안내소를 확대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신종플루 증상을 즉석에서 상담하고 필요할 경우 인근 거점병원에서의 검진을 알선 및 안내한다.

아울러 개인의 사전 위생관리가 중요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 및 가족 행동요령과 다중집합시설에서 관리자 매뉴얼을 각각 별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서울시청 내에 신종플루의 확산 상황과 거점병원 관리 및 이동상담실 운영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종합상황실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나선다.

종합상황실에서는 지역별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및 상황을 종합해 수시로 관련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확보된 추경을 활용해 적외선체온계 열감지기를 확보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고가인 열감지 기기가 병원, 학교, 공공시설 등에 우선 설치돼 신속한 증상 판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예방대책과 시민 안심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조치에 이어서 열감지 기기 설치 등 2차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또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군과 비안심군을 분리해 대응하는 등 효율적 예방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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