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 올 초 대비 4.45% 증가
서울 전세가, 올 초 대비 4.45% 증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8.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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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거셌던 전세가격이 경기, 인천 등 중소형 아파트로까지 불이 붙었다.

이에 따라 경기 인천 등 이들 지역 전세값 상승폭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양상을 띠었다.

27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0%로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역시 지난주와 비슷하게 0.32%가 올랐고, 버블세븐지역은 목동의 강세로 0.34%가 상승, 오름세를 꾸준히 이었다. 경기도는 0.14%가 올랐고, 인천(0.12%)은 지난해 10월(0.29%) 이후 이번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상승세만큼이나 전세시장도 오름세가 거친 한 주였다. 지역별로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졌고, 중소형 위주의 전셋값 상승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된 지 오래다.

전국 전세가격은 이번주 0.26%의 변동률을 나타냈고, 서울은 중형(0.31%)과 소형(0.25%)이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0.27%가 올랐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 역시 중소형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주 이러한 상승세가 대형(0.36%)으로까지 이어지면서 0.41%가 올랐고, 신도시 역시 중동과 일산 일대 중형단지의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기도와 동일하게 0.41%가 뛰어 올랐다.

서울 구별로는 금천구가 1.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매물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간혹 하나씩 나온 매물들은 호가가 높아 세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인근 주택지를 비롯한 단지들에서 갈아타려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시흥동 일대는 올 초보다 1,000만 원 안팎으로 전세가격이 오른 상태다.

신도시는 중동의 전세가가 0.8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70%), 평촌(0.36%), 산본(0.26%), 분당(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이 일대는 지난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 당첨자 발표 이후 기존 집을 팔고 입주 때까지 일대 아파트 전세로 살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최근 이사철을 앞둔 이사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경기도는 과천시, 의왕시, 남양주시 일대 전셋값이 주간 1.00% 이상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서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이들 지역으로 세입자들이 눈길을 돌려보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양평군(0.89%), 화성시(0.85%), 하남시(0.79%), 파주시(0.59%), 용인시(0.59%), 수원시(0.4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큰 폭의 오름세는 아니지만 중형단지의 전세가 상승세가 유독 눈에 띈 인천은 남동구(0.36%)와 연수구(0.34%), 동구(0.33%), 계양구(0.33%), 서구(0.14%) 등의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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