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대유행시 사망자 최대 2만 여명
국내 신종플루 대유행시 사망자 최대 2만 여명
  • 이승찬 기자
  • 승인 2009.08.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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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사망자가 최대 2만 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27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 백신 등 적극적인 방역대책이 실시된 후 신종플루 유행규모를 입원환자 10~15만명, 사망자 1~2만명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항바이러스, 백신 등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20% 감염 발생, 입원환자 20만명, 사망 2만~4만명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영희의원은 "방역을 담당하는 정부와 치료를 담당하는 일선 의료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할 경우 발병률을 30%로 가정할 때, 27조6,200억원의 사회·경제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추계된 바 있다"면서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리면 엄청난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항바이러스제 비축 및 백신생산(구매) 등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10월~11월에 신종플루의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환자 조기발견·치료, 백신접종 등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1월 중순 이후에나 백신 생산이 가능해 접종시기가 늦어짐에따라 2차 접종기간과, 2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야 몸에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11월 중순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받는다 해도 유행정점인 10월~11월이 지난 12월 중순 이후에야 신종플루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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