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동맹국, 정보누츨등 우려로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확산..글로벌 왕따처지
미국 주요 동맹국, 정보누츨등 우려로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확산..글로벌 왕따처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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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영국에 이어 일본도 중국 화웨이의 장비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화웨이는 물론 또 다른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중국명 중흥통신)의 장비 사용도 금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일본 등 동맹국에게 안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며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5일 영국의 주요 텔레콤 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은 중국의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미 ZTE를 5G 사업에서 배제했다.

이에 앞서 호주와 뉴질랜드도 화웨이 장비사용을 금지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8일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 통신보안국은 이날 5G 기술 채택과 관련, 네트워크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국 통신사 스파크가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호주도 중국산 장비를 쓰는 것을 금지했다.    

미국은 연초부터 동맹국에게 보안을 이유로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미군이 주둔해 있는 곳에 화웨이 장비를 쓴 통신기지가 설치될 경우, 미군의 정보가 누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또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중국산 5G가 세계의 표준이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2년부터 화웨이를 '국가 안보위협'으로 분류하며 화웨이 통신장비 거래를 금지해왔다.      

미국의 주요 동맹들이 잇따라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화웨이는 더욱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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