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사업 추진..인증 획득에 나서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사업 추진..인증 획득에 나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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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다국적 물류기업들과 경쟁하며 관련 분야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ISO 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O 13485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적인 표준 규격의 하나로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품질 요건을 만족하는 경영시스템을 보유했는지를 판명하는 인증제도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신뢰도와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에 신규 화주를 발굴하는 등 전략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을 보이는 헬스케어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적합한 맞춤형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하반기 KSGP(의약품유통관리기준)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고 바이오 및 임상 의약품 등으로 헬스케어 물류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운송 시장은 디에이치엘(DHL), 페덱스(FedEx) 등 다국적 특송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특성상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신속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화물 기업들의 역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약품의 항공화물 수송 의존도는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의약품 항공 수송 점유율은 지난 2000년 17%에서 2013년 11%대로 떨어졌다. 항공이 아닌 선박을 통한 해상운송으로 물류비를 줄이는 것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항공 특송업체 과점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물류시장에서 다국적 물류기업들과 경쟁하며 관련 분야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헬스케어 물류사업 시너지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공동물류센터 운영 등과 같은 인프라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전 세계 20개국에 법인, 지사, 사무소 60여개의 거점으로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헬스케어 산업군의 대형 화주 발굴과 물류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관물류 체계를 갖춘 현대글로비스만의 높은 물류 서비스를 화주에게 제공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물류 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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